사료 공법과 원료
BARF와 Fleischsaftgarung, 공통점과 차이
BARF와 Fleischsaftgarung은 모두 반려견에게 신선한 고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늑대의 식사를 재현하려는 BARF와 가족의 일상 속 반려견을 위한 FSG는 목표와 관리 방식이 다릅니다.
“생고기 급여는 반려견에게 가장 종에 맞고, 그래서 가장 건강한 급여 방식이다.” 이 말은 반려견이 늑대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2002년에 진행된 유전 연구에 따르면 가정견의 기원은 약 15,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그 오랜 시간 덕분에 오늘날의 반려견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갑니다. 손으로 키운 늑대라 해도 지금의 반려견처럼 가족의 일상에 들어와 지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세대를 거치며 반려견의 식사에 대한 필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반려견의 치아를 보면 송곳니와 열육치가 있습니다. 초식동물의 치아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소화기관 역시 늑대에서 반려견으로 변화하는 동안 본질적인 구조는 유지되었습니다. 그래서 반려견은 여전히 육식동물의 치아와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늑대와 반려견의 식사를 비교할 때 반드시 짚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반려견은 아침 식사를 직접 사냥하지 않습니다. 사냥에 성공해야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제공합니다.
늑대처럼 BARF를 한다는 것
자연 속에서 살지 않으면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에 가깝습니다. 늑대의 삶에서 많은 시간은 먹이를 구하는 데 쓰입니다. 자연은 늘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눈과 가뭄은 사냥을 어렵게 만들고, 조건이 좋아도 늑대의 사냥 성공률은 높지 않습니다.
늑대의 사냥 시도 중 실제 식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약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늑대는 자주 굶고, 며칠씩 먹지 못하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다음 사냥에 성공할 때까지 버티기 위해 늑대는 한 번에 자기 체중의 최대 20%까지 먹기도 합니다. 반면 BARF를 급여받는 반려견은 보통 체중의 2~3% 정도를 정해진 양으로 먹습니다.
즉 늑대의 자연식은 단순히 고기를 먹는 일이 아닙니다. 며칠간의 굶주림, 큰 에너지 소모, 그리고 마침내 많은 양의 고기를 먹는 과정이 함께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 보호자는 이 개념을 정해진 양의 고기를 규칙적으로 급여하는 방식으로 줄여 놓고, 이를 “종에 맞는 생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려견을 위해 먹잇감을 재현한다는 것
먹잇감은 고기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BARF 식단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도 필요합니다. 먹잇감을 제대로 재현하려면 각 재료가 식단 안에서 알맞은 비율을 차지해야 합니다. 이 균형이 맞아야 반려견을 위한 BARF 식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전문 매장에는 과일과 채소, 미네랄과 허브 혼합물이 이미 판매되고 있고, 골분, 달걀껍데기 분말, 콜드프레스 오일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더 본격적으로 BARF를 준비하는 보호자를 위해 소와 양의 피를 작은 유리병에 담아 파는 제품까지 있습니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BARF 식단을 직접 구성한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무엇이 들어가는지 스스로 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일·채소·미네랄·허브 혼합물을 사용할 때도 정말 무엇이 들어가는지 알고 있을까요? BARF용 고기는 어디에서 왔고, 위생적으로 안전할까요? 물론 대부분의 건식사료와 습식사료 표기 역시 충분히 검증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를 냉장고에서 해동하고, 전자저울을 꺼내고, 인터넷에서 찾은 BARF 레시피를 준비합니다. 고기가 해동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한 재료를 모두 저울 주변에 놓은 뒤, 각각의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기 시작합니다.
가능한 한 계량 실수는 없어야 합니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동물영양학 연구소장 Jürgen Zentek 교수는 직접 혼합식을 만들 때 개별 재료의 영양소 함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반려견을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요구량을 충족하는 균형 잡힌 배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각 성분은 감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맛을 보며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내장류의 냄새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매 끼니를 신선하게 준비하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보호자는 아침 시간을 따로 내어 14일치 BARF 식사를 준비하고 냉동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냉동 완제품 BARF 메뉴를 사면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하면 BARF에 필요한 재료를 찾고, 사고, 제때 다시 주문하고, 정확히 계량하고, 냉동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레시피 역시 보호자가 직접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문가가 반려견의 필요를 충족하도록 안정적인 배합을 해 줄 것처럼 보입니다.

완성형 BARF 메뉴라면 더 나을 것 같지만, 독일의 독립 소비자 기관 Stiftung Warentest가 2019년 6월호에서 공개한 테스트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당시 테스트의 결론 중 하나는 “완성형 BARF 메뉴는 많은 캔사료의 영양 균형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제품 | 테스트에서 지적된 내용 |
| Dibo - 소고기·심장·곡물·채소 메뉴 | 여러 영양소가 부족하고, 칼륨과 비타민 A·D, 단백질이 너무 적음. 장내세균 오염이 뚜렷함. |
| Petman - BARF 올인원 말고기 완전식 메뉴 | 셀레늄, 칼륨, 칼슘, 인이 너무 적음. |
| Procani - 소고기 완전식 메뉴 | 리놀레산, 비타민 B1·D·E가 부족함. 테스트 중 E. coli 오염도가 가장 높음. |
| Tackenberg - 말고기·감자 BARF 메뉴 | 비타민 A·D, 칼슘, 구리, 셀레늄, 요오드가 부족함. 장내세균 오염이 매우 뚜렷함. |
| ZooRoyal - 헥터 & 파울라 치킨 완전식 메뉴 | 비타민 A·B1, 구리가 부족하고 칼슘은 필요량의 여섯 배. 세균 오염이 뚜렷함. |
출처: Stiftung Warentest 06/2019
여기 언급된 완성형 BARF 메뉴 대부분에서 세균 오염이 확인된 점은 가볍게 보기 어렵습니다.
Stiftung Warentest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가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반려동물에게 생고기를 주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생고기에는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취리히대학교 연구에서도 완성형 BARF 메뉴의 다제내성균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는 우려스러웠습니다. 검사한 완성형 BARF 메뉴 두 개 중 하나에서 다제내성균이 발견되었습니다.

BARF에 대한 결론: BARF 고기의 세균 오염은 왜 신선한 고기를 익혀 먹는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BARF는 매력적인 급여 개념이지만, 실제로 실천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완성형 BARF 메뉴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방법 역시 명확한 대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Stiftung Warentest는 자격 있는 수의사가 만든 개별 영양 계획을 권장하며, 제대로 된 BARF 레시피가 얼마나 복잡한지 예시로 보여줍니다. 체중 15kg, 보통 활동량, 하루 724kcal가 필요한 모델 반려견에게 하루 BARF 식단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소고기 근육 140g(지방 8%), 녹색 소 반추위 45g, 소 신장 50g, 닭 목 10g, 저지방 코티지치즈 20g, 미네랄이 첨가되지 않은 오트밀 40g, 당근·주키니·사과·바나나 각 50g, 해바라기유 10g, 연어유 5g, 달걀껍데기 분말 2g(칼슘 39%, 인 1%), 아연 25mg과 구리 1.5mg 정제 1개, 요오드 100㎍ 정제 2.25개, 대구간유 2g(100g당 비타민 A 110,000IU, 비타민 D 8,100IU)입니다.
BARF의 대안, Fleischsaftgarung
BARF를 즐겁게 이어가고 싶어도, 준비 과정의 부담과 세균 오염으로 보호자까지 아플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BARF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Fleischsaftgarung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Fleischsaftgarung으로 만든 사료는 독일의 대표적인 시험기관 중 하나인 TÜV에서 장내세균과 E. coli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습니다. 이 두 세균은 Stiftung Warentest가 일부 완성형 BARF 메뉴에서 발견한 세균이기도 합니다.
독일 TÜV의 추가 검사는 다음 내용을 확인합니다.
- 표시된 신선육 함량이 실제 제조에 사용되었는지
- 원재료 표기가 정확한지
- 중금속(비소, 납, 수은, 카드뮴) 관련 안전성
-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 B·G, 오크라톡신) 관련 안전성
- 살모넬라, 추정 Bacillus cereus, Clostridium perfringens, Staphylococcus 같은 세균 관련 안전성
- 효모와 곰팡이 같은 미생물 관련 안전성
이처럼 정기적이고 독립적인 검사를 받는다는 점은 Fleischsaftgarung의 중요한 차별점입니다. 세균 오염이 확인된 여러 BARF 메뉴를 본 뒤라면, 독일의 공신력 있는 시험기관이 Fleischsaftgarung 사료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는 사실은 큰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이 검사를 통해 고기 단백질이 육분이 아니라 실제 신선육에서 왔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ARF와 Fleischsaftgarung의 공통점
BARF와 Fleischsaftgarung의 가장 큰 공통점은 신선한 고기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BARF를 급여하는 보호자와 Fleischsaftgarung으로 만든 사료를 선호하는 보호자는 모두 반려견을 육식동물로 보고,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영양이 풍부한 신선한 고기를 중심으로 급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원료에 대한 신뢰입니다. 직접 준비하는 BARF 보호자는 어떤 원료를 쓰는지 스스로 확인합니다. Fleischsaftgarung을 선택하는 보호자는 표기된 원료가 실제 사료에 들어 있음을 독립적인 검사로 확인합니다.
그 밖의 공통점은 풍부한 영양, 높은 기호성, 좋은 소화율입니다. 공통점은 여기까지입니다. BARF 보호자가 반려견을 늑대에 가까운 포식자로 보고 식단을 구성한다면, Fleischsaftgarung을 선택하는 보호자는 반려견을 가족의 가장 가까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보호자 자신에게 기대하는 기준에 가까운 식사를 제공하려 합니다.
Fleischsaftgarung은 사람의 음식을 조리하는 방식에서 출발했습니다
Fleischsaftgarung의 역사는 흥미롭습니다. 이 공법은 사료 산업이 아니라 주방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반려견의 생활 공간이 가족이라는 점에서, 반려견 사료도 사람의 음식처럼 정성스럽게 준비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가족처럼 함께 사는 반려견에게 더 낮은 기준의 식사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사람의 음식에 쓰이는 높은 조리 기준에서 출발했습니다. 고기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육즙을 활용하는 정상급 셰프들의 조리 방식에 주목했고, 이를 반려견에게 맞게 적용했습니다. 그렇게 Fleischsaftgarung이 탄생했습니다. 사람의 음식을 조리하는 원리를 반려견 사료에 맞게 옮긴 방식입니다.
BARF와 Fleischsaftgarung은 모두 삶의 태도입니다
BARF는 과거를 향합니다. 성공적인 사냥과 그 과정 없이, 재현된 먹잇감이 반려견에게 제공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는 맛있는 한 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반려견은 BARF가 약속하는 자연식의 삶을 실제로 살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Fleischsaftgarung은 지금 여기의 삶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려견이 늑대처럼 먹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가장하지 않습니다. Fleischsaftgarung을 선택하는 보호자는 반려견이 더 이상 늑대의 삶을 살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반려견이 여러 생활 영역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지내는 것이 지속적인 건강으로 가는 정직한 길이라고 봅니다. 반려견을 가족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대하기 때문에, 보호자 자신에게 기대하는 기준에 가까운 식사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BARF와 Fleischsaftgarung의 결론
BARF와 Fleischsaftgarung은 단순히 건강한 반려견 사료를 말하는 개념에 그치지 않습니다.
BARF는 늑대의 식습관을 지향하며, 가축화로 인해 잃어버린 기원의 일부를 반려견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반려견은 지난 15,000년 동안 사람에게 깊이 적응했고, 다시 야생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BARF의 아이디어에서 남는 것은 반려견에게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려는 마음입니다. 특히 반려견의 본성에 맞는 고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앞서 확인했듯 BARF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완성형 BARF 메뉴 역시 세균 오염 때문에 쉽게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오염은 반려견보다 사람에게 더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보호자가 BARF 급여 과정에서 아플 가능성도 있습니다.
Fleischsaftgarung은 BARF와 달리 지금 여기의 삶에 초점을 둡니다. Fleischsaftgarung으로 만든 사료는 반려견의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한 식사의 일부입니다. 이는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가족 안에서의 관계까지 포함합니다. 반려견이 어느 생활 영역에서도 다른 가족 구성원보다 낮은 기준으로 대우받지 않을 때, 더 온전한 건강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PLATINUM의 관점에서 Fleischsaftgarung은 BARF보다 더 전체적인 반려견 건강 이해를 따릅니다. 오늘날 반려견은 가족의 동등한 구성원이 될 수 있지만, 더 이상 자유로운 야생의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주방에서 정교하게 재현한 먹잇감은 반려견이 직접 사냥한 것이 아니므로 반려견의 필요를 완전히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결국 자유로운 삶을 대신하는 대체물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Fleischsaftgarung은 세균 오염 위험을 낮추고, BARF와 비교해 보관성도 훨씬 깁니다. 독일의 공신력 있는 시험기관이 Fleischsaftgarung 원료를 정기적으로 검사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고, 원료와 수량 표기의 정확성을 보장하며, 반려견과 보호자의 건강을 함께 지킵니다.
장단점 비교
| 질문 | BARF | Fleischsaftgarung |
| 신선한 고기 | 신선한 고기 사용 | 신선한 고기 사용 |
| 세균 오염 | 가능성 있음 | 독일의 대표 시험기관 TÜV가 모니터링 |
| 원료 투명성 | 직접 준비할 경우 투명함 | 검사와 확인을 통한 투명성 |
| 균형 잡힌 배합 | 요구량을 충족하려면 자격 있는 수의사의 설계가 권장됨 | 법적으로 요구되는 균형 기준을 충족해야 함 |
| 영양소 함량의 변동 | 모든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면 줄일 수 있음 | TÜV 검사를 통해 확인 |
| 영양 함량 | 매우 높음 | 매우 높음 |
| 기호성 | 고기 기반이라 매우 높음 | 고기 기반이라 매우 높음 |
| 소화율 | 고기 기반이라 높음 | 고기 기반이라 높음 |
| 치석 형성 가능성 |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낮음 |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낮음 |
| 비만 위험 |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낮음 |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낮음 |
| 구매 가능성 | 온라인과 전문 매장 | 온라인과 전문 매장 |

